Ethiopia2010.05.22 09:07
Shaashamannee, Ethiopia



이디오피아를 다녀온 것이 총 3번.
마지막으로 이디오피아를 다녀온 것이 2007년 이니까 3년여의 시간이 흘러가 버렸습니다.

많은 것이 변했을 지 아니면 아직도 시간의 흐름을 거스르고
예전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을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가끔 접하는 그쪽의 소식과 영상들로 미루어 저는 후자쪽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쪽이든 아직까지도 '이디오피아'하면 강하게 떠오르는 영상들이 있습니다.









House, Dila, Ethiopia



먼저 오두막처럼 생긴 이디오피아의 전형적인 집입니다.

처음 이디오피아에 갔을때 가장 강도가 쎈 충격을 받았던 것이,
어느 시골마을에서 경험한 집안의 냄새였는데요.

가축의 배설물로(작은거 말구 큰것을 말합니다;;)벽 내부를 보수하고
밤이면 가축들과 함께 잠을 자며
물이 부족한 관계로 부득이하게 자주 씻지를 못하는,
그들의 생활 방식이 남긴 기가막힌 냄새의 흔적들 때문에 
처음 실내로 들어설때는 넋을 잠시 놓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House, Ethiopia


그러나 감각중 가장 빨리 순응하는 고마운 후각덕택에
냄새와의 잘못된 만남은 잠시뿐.

순수하고 꾸밈없는 그들의 성격과
너무도 잘맞는 이디오피아의 주택은
지금도 이디오피아 하면 떠오르는 좋은 추억거리입니다.





, Addis Ababa, Ethiopia




Taxi, Addis Ababa, Ethiopia



아래는 파랗고 위는 하얀 색의
마치 50년대 흑백영화에서나 나올법한
클래식한 모양의 택시를 이디오피아의 수도 아디스 아바바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다지 편치 않은 좌석과 '삐걱삐걱','덜컹덜컹'대는 부속들의 쉼없는 외침에
편하고 안락한 승차는 포기해야 하지만,
덕분에 종종 아디스 아바바의 곳곳을 고맙게 다닐수 있었습니다.




Addis Ababa, Ethiopia












                      출시된 지 30년이 넘어가는 구형 비틀이입니다.
                      클래식카 매니아들의 창고에나 있을법한 비틀이지만 이디오피아,
                      특히 아디스 아바바에선 너나할 것 없이 거리를 활보합니다.

                      엄청난 매연까지 므흣한 비틀이들입니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매달린 전선줄들이 과연 제 역할을 할 지 몹시 의문이었던 전봇대입니다.
아디스 아바바를 벗어나 고속도로를 달리다보면 자주 눈에 띄던
규격도 모양도 제각각인 마른나무 전봇대도 이디오피아를 생각할 때 가끔씩 떠오르곤 합니다.






한국전에 참전한 참전용사들과 그들 가족들이 사는 마을입니다.
세월이 많이 흘러서 생존해 있는 그 당시의 용사들은 얼마 없지만

그래도 그 후손들이 모여서 조그만 마을 공동체도 이루고,
공장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제협력단 코이카(KOICA)에서 지어준 초등학교 건물입니다.

이디오피아 참전용사의 마을,
코이카(KOICA)에서 지어준 학교등을 보면서
한국과 이디오피아는 여러모로 자주 교류하면서 돕고 도움받을
 혈맹의 '멀지만 가까운 나라' 여야만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또한 도로를 다니면서 접했던 우리나라에는 쉽게 볼수 없는 

목가적인 자연과 이국적인 풍경도...





빨노초 삼색의
원색 이디오피아 국기도...




 

 

개미인지 바퀴벌레인지 구별이 안될만큼 엄청 큰 아프리카 개미들이 지어놓은
커다란 개미집도...








이디오피아 문자가 콕~박혀있는 그러나 별다른 맛의 차이는 느끼지 못했던
세계 어딜가나 똑같은 맛의 코카콜라도 이디오피아를 종종 떠올리게 합니다.







또, 외관에서 오는 번듯함에 안심하고 들어갔지만 역시 벼룩과 빈대의 천국이었던
아담스 파빌리온의 식당도 아직 기억하고 있는 이디오피아의 영상입니다.

그러나......


















지금도 팔다리 군데군데에 가지고 있는
(아마도 평생 함께할)
벼룩 물린 흔적도 어쩌지 못하는,

가장 기억에 남는 이디오피아의 이미지라면,

역시 직,간접적으로 그곳에서 함께했던 사람들입니다...


새하얀 눈자위와 수줍은 미소를 가진
이디오피아 사람들이 너무도 보고 싶어지는 오늘입니다...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아이들의 천진한 미소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2010.05.22 09: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라이너스님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지요?
      사진으로는 표현하기엔 한계가 있는 정말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2010.05.22 11:21 신고 [ ADDR : EDIT/ DEL ]
  2. 이디오피아에 3번씩이나.. 그 먼 곳을 다녀오셨네요.
    어디가나 가장 남는 것은 역시 사람이지요. ^^
    덕분에 오늘도 이디오피아 구경 잘 했습니다.

    2010.05.22 09: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제이슨님 안녕하세요~^.^
      어떻게 하다보니 3번씩이나 다녀왔습니다...
      남는것은 사람이라는 말씀에 동감 꾸~욱입니다.
      저도 제이슨님 블로그에서 청설모 구경 잘하고 왔다지요~^.^

      2010.05.22 11:24 신고 [ ADDR : EDIT/ DEL ]
  3. 번화가를 보면 생각보다는 발전이 많이 된것 같지만
    아직도 가축의 배설물로 집을 짓는곳도 있나보네요
    이디오피아의 구석구석 사진으로 잘 구경하고 갑니다.
    사진속의 아이들이 좀더 밝고 좋은환경에서 자라났으면 좋겠어요 ^^

    2010.05.22 10: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안녕하세요~티비님~!!!
      방금 티비님 댁에서 건너온 참입니다~^.^
      네...아직까지도 집 내부의 균열을 가축의 배설물로 덧바르면서 살고 있는 이디오피아의 시골집들입니다.
      저도 아이들이 좀더 밝고 좋은 환경속에서 자랄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2010.05.22 11:30 신고 [ ADDR : EDIT/ DEL ]
  4. 가축의 배설물로 집을 보수하는 것은 조금 충격적이군요.
    그들의 환경에서 비롯된 문화(?)이긴 하겠지만요 ㅎㅎ
    안다님 덕분에 저도 여행 잘 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디오피아 하면 평화로운 풍경과 아이들의 눈망울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

    2010.05.22 14: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부족한 제 여행기가 린다님의 여행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수 있음에 행복한 마음입니다~^.^
      저도 블로그 첫화면 하면 깔끔한 린다님의 화면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2010.05.22 16:55 신고 [ ADDR : EDIT/ DEL ]
  5. 이디오피아 커피를 매일 마시고 있지만
    현장의 리얼한 사진을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코묻은 아이들은 정말 귀엽네요. ㅎㅎ
    씩씩하고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

    2010.05.22 17: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예전에 이디오피아 커피 수입하려고 움직여 본 적 있었는데...
      요새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들 드시더라구요~^.^
      코묻은지도 모르고 사진 찍어달라는 귀엽고 순수한 아이들입니다.
      정말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저 역시 희망해 봅니다~

      2010.05.22 18:08 신고 [ ADDR : EDIT/ DEL ]
  6. 혹시 제가 아는 안다님이세요..?
    제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ㅎㅎ
    싸이트를 링크해놓지 않으셔서 모르겠더라구요.

    2010.05.23 01: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안녕하세요 바람될래님~
    넵 네가 자주 찾아가는 그 안다 맞습니다~ㅎㅎ
    아~지금 당장가서 구독하겠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05.23 09: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이디오피아에서 한국전에 참전했었는지는 몰랐네요.
    우리에게 고마운 도움을 준 나라라 생각하니 느낌이 새롭네요.
    너무도 가보고 싶은 아프리카입니다.
    해마다 코피온 홈페이지만 기웃기웃거리는데 언젠가는 저도 이곳에 갈 수 있는 날이 오겠지요.
    잘 보고 갑니다~ ^^

    2010.07.01 12: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케빈

    아~~ 남는 것은 그 곳의 명소와 경치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말이 가슴에 너무 남네요. 지금도 몇년전 갔었던 캄보디아의 깜퐁플록의 순수했던 아이들의 미소가 잊혀지지 않아요. 다시 가도 그 때의 느낌 그대로일까요?

    2012.07.27 12: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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