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제주여행기2011.04.27 07:30




제주풍경의 황태자같은 섭지코지.

어느 것 하나, 어느 곳 하나 '가볍게 지나치기 힘든' 절경과 비경의 연속인 제주도에서,
우리가 만일 딱 하나의 풍경을 골라 그것에 '황제'의 칭호를 붙인다면
아마 그 자리는 '성산 일출봉'의 것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성산일출봉이 제주풍경의 황제 자리를 차지한다면,
그 인근에 위치한 '섭지코지'는 황태자로 불려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결코 제 1인자 못지 않은 위엄과 권위와 인기를 가지고 있는...

그리고...
황제에 필적하는 '아름다운 풍경과 풍부하고 매력적인' 뷰포인트를 가지고 있는...  
   



섭지코지, 제주도



여행자들에게 있어 제주도 동부는 '장엄한 풍경의 천국'과도 같은 곳입니다.
제주도 풍경의 황제격인 성산일출봉과,
황태자격인 섭지코지를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섬의 구석구석 전체가' 매력덩어리인 제주도에서도 멋진 풍경의 넘버원을 다투는 두 곳이 이웃하고 있다는 것... 
현지인들에게나 여행자들에게나 정말 '축복'과도 같은 일입니다.

물론 가까이 있기 때문에 '더더욱' 이인자가 되버린 감이 있는 섭지코지 로서는
분명 억울할 법한(그리고 그것이 충분히 이해도 되는...) 일이지만 말입니다.

오늘은 이 '일등같은 이등'인 섭지코지를 사진과 여행기를 통해 만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왜 섭지코지에게 있어 '황태자'의 칭호도 억울한 것인지를 
또한 확인해 보도록 하지요...

안다의 섭지코지 여행기...지금 바로 출발해 봅니다~!




섭지코지, 제주도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킨 후, 이정표를 따라 '섭지코지'를 향하여 걸음을 옮겨 봅니다.
제주에 오면 언제나 반드시 행해야만 하는 '의식' 처럼 꼭꼭 들리는 곳이기에
이제는 좀 익숙해 질 법도 합니다만 이번에도 역시 그렇지 못합니다.

'두근...두근...'
왠지 '처음 방문하는 사람'의 그것과 같은,
기대감과 긴장감을 느끼면서 난간에 팔꿈치를 기대고 
'오랜만'이라는 인사를 '카메라의 셔터음'과 함께 사진으로 던져줍니다.

'찰칵...찰칵...'




섭지코지 앞의 해변, 제주도




섭지코지, 제주도



하긴 '여전함'을 가지고 있는 것은 엉성한 여행자만이 아닙니다.

눈이 시리도록 푸른바다와 포말을 일으키며 부서지는 하얀 파도,
그리고 바다를 가르며 묵묵히 서 있는 '선돌' 과 해안의 수많은 현무암들,
그 모든 풍경들도 '여전한' 아름다움을 과시하면서 엉성한 여행자를 반겨주고 있습니다.

'여전히 멋진 풍경으로 있어줘서 고맙네...섭지코지군~!!!'




섭지코지, 제주도





섭지코지, 제주도



하늘이 맑은 것은 아닙니다만 대체적으로 좋은 날씨이기에 
오늘의 섭지코지는 사람반, 풍경반의 모습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해가 갈수록 섭지코지를 찾는 사람들이 더욱 '증가함'이 느껴집니다.
특히 '외국인 여행자'들의 방문 증가는 '기하급수적'이라고 표현하고 싶을 만큼
엄청나게 증가했습니다.

섭지코지는 사람반, 풍경반,
찾은 사람은 내국인반, 외국인반...

'역시 제주풍경의 황태자다운 인기~!!!'

드라마 '올인'의 촬영셋트였던 '올인하우스'를 지나 
저 멀리 보이는 '방두포등대'와 붉은오름, 선녀바위로 불리는 선돌에 시선을 던지며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 줍니다...

'이 정도의 풍경이라면 외국인들이 성지순례하듯 찾아오는 것은 당연한 일...!!!
암...그렇구말구...끄덕...끄덕...'




섭지코지, 제주도





섭지코지 앞 바다의 선녀바위(선돌), 제주도




높이 30m, 둘레 15m의 몸체를 가진 선녀바위는 슬픈 전설을 간직한 기암입니다.

여기서 잠깐 옛날 옛적에 한마당~!

용왕의 아들이 섭지코지에서 목욕하던 선녀를 보고 반하여,
 (아마 그 선녀의 몸매와 얼굴이 대단했나 봅니다)
그녀를 따라 하늘로 올라가려는 시도를 했더랍니다.
(음...거북이...날다...쯤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어쨌든...

그 시도는 곧 하늘에 있는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게 되고,
끝내는 하늘로 올라가지 못한 채 그 자리에서 '돌'이 되어 버렸다는 얘기~!

또한'선녀바위'를 장식하고 있는 '희끄므리'한 색을 일컬어
승천하지 못한 아쉬움과 원통함으로 용왕의 아들이 흘린 눈물이라는 내용은
선녀바위 전설이 주는 보너스~!

아...그렇게 이해하고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불같이' 일어나게 하는 섭지코지의 선녀바위입니다

'그냥...선녀를 바다밑으로 끌고 가는 편이 나았을텐데...'
바다에서는 천하무적인 마린보이가 뭣하러 날려고 했단 말인가...!!!




섭지코지, 제주도





섭지코지, 제주도




그렇게 전설을 알고 보니 역시 좀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선녀바위로부터 시선을 거두고
다시 한번 섭지코지의 인근 전체를 '편안한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생각을 해 봅니다.

아...용왕의 아들이 날려고 하다 저렇게 멋진 바위로 변한 것이
오히려 우리들 여행자들에게는 다행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방두포등대라고 불리는 흰색의 등대가 자신을 품고 있는 봉우리인
'붉은오름'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것처럼,

선녀바위 역시 섭지코지를 더욱 '빛나게'만들어주는 감초같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벌받은 채로 서 있기를...'

당연히 선녀바위에겐 '엄청나게'미안한 일입니다만...;;;




섭지코지의 유채밭, 제주도




섭지코지의 유채, 제주도




섭지코지의 유채밭, 제주도



그리고...
섭지코지의 한켠을 장식하고 있는 드넓은 유채밭도 쭈~욱 앞으로도 그대로이길 바래 봅니다.

원체 멋지고 아름다운 섭지코지를 '두배'로 훌륭하게 만들어 주는 제주유채의 향연을 계속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곳에서 멋진 추억을 담아가거나 남겨 놓는 사람들의 '흐뭇하고 행복해 보이는' 표정과 웃음도
역시 계속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운 섭지코지...
풍요로운 유채밭...
그리고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

그러고 보면 제주풍경의 황태자 섭지코지에게는 부탁할 것도 참 많습니다~

하긴 황태자의 자리라는 것이
부탁을 하는 쪽보다는
부탁을 받는 쪽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만...




붉은오름과 방두포등대, 섭지코지, 제주도





붉은오름위에 서 있는 방두포등대, 섭지코지, 제주도




'송이'로 불리는 붉은 화산재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기생화산인 '붉은오름'의 위에 서서
묵묵히 바다를 응시하고 있는 '방두포등대'에도 시선을 던져 줍니다.

그리고 갑자기 일어나는 궁금증에 생각을 맡깁니다.

'제일 처음 등대를 흰색으로 칠하기로 한 것은 누구의 결정이며, 또 누구의 아이디어일까?

등대를 하얀색으로 칠해 놓은 것은 '참 잘한 결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 어느 바닷가에서 만나는 '하얀등대'이든 그것은 항상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아니, 그곳을 추억할때 '빠지지 않는' 지배적인 심상이 되어 주는 것 같습니다.

페루를 생각할때 '마추픽추'가 떠오르고,
이탈리아의 로마를 떠올릴 때 '콜로세움'이 생각나며,
파리를 연상할 때 '에펠탑'이 기억에 남는 것처럼...

우리가 섭지코지를 생각할 때 기억속에 선연히 자리잡고 있는 이 하얀등대의 이름이 되는 '방두포'는
섭지코지가 위치하고 있는 '신양리'라는 지역의 예전 이름입니다.

어쨌든 방두포등대, 신양리...이런 이름들은 생각이 나지 않는다 해도
섭지코지의 붉은오름 위에는 하얀색 등대가 서 있습니다...!!!

섭지코지의 기억 가운데서 사라지지 않는 모습으로 언제나...   
 



섭지코지, 제주도





섭지코지, 제주도




이어져 있는 계단을 오르면 만날 수 있는 등대까지는 '가지 않기로'합니다.

예전 같으면 성산일출봉이 '넉넉하게' 보여지는 '뷰'때문에
시간을 투자해 볼만한 '가치'를 충분히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그 '전망'을 가리는 건물이 하나 들어 서 있어 영 내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올라가봐야 마뜩치 않은 기분이 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 '스톱'해야 하는 겁니다.
지금까지 즐겁게 보고 느낀 섭지코지에서의 '이 기분'이 다운되면 아니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늘 이 정도로도 '제주풍경의 황태자'답게 멋진 모습을 가진 섭지코지임을 충분히 확인해 봤습니다.
물론 황태자라서 억울할 법한 그러한 확인 결과는 섭지코지를 방문하는 언제,어느때나 마찬가지였지만...말입니다...


안다의 제주여행기...다음으로 이어집니다~!!!




섭지코지,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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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유채꽃도 만발해있고, 황태자다운 포스입니다 ㅎㅎ

    2011.04.27 14: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늘푸른나라

    성산일출봉에게 황제의 자리를 주고,

    황태자의 자리에 등극한 섭지코지

    한국의 아름다운을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있는 제주도 사진에 푹빠져 봅니다.

    2011.04.27 14: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아름다운 제주도~ 또 가보고 싶군요.^^
    유채꽃 보러 가까운 곳에라도 다녀와야겠어요.

    2011.04.27 14: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바닷가우체통

    사진이 어쩜 이리 또렷할까용?
    마치 바로 앞에서 직접 보는 듯합니다~

    2011.04.27 14: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훔...섭지코지에서 찍은 사진이 분명 잇었는데 ...ㅎㅎ

    2011.04.27 16: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성산을 두번이나 가서찍는 열정에 오우 ㅋㅋㅋ
    오늘날씨 시원~~하든데 회사들어오니 답답해지네요
    아응

    2011.04.27 16: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제주의 풍광은 언제봐도 아름답습니다.
    저도 그저께 제주에 다녀왔으나
    업무차 간 관계로 사진을 한장도 담지 못했습니다.ㅈㅈㅈ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행복한 오후시간 보내세요,,

    2011.04.27 17: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이름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2011.04.27 17: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제주도 몇 번 가본 적은 없지만,
    섭지코지에만 가면 바람 때문에 눈을 못 뜨고 다녔던 기억밖에 없습니다...ㅎㅎㅎ
    그래서 그런지 안다님 사진을 보니 풍경이 참 새롭게 보인다는...^^

    2011.04.27 18: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정말 당장 떠나고싶네요..
    아.. 가고싶다..그리구사진을 너무 잘찍으시네요..
    부럽습니다..다다다.부럽워요~~

    2011.04.27 20: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이그림

    유채꽃보면 나가고 싶어져요
    서울에서도 유채꽃 있었는데 금년엔 방송에서 얘기를 못들었네요..
    봄이 가기전에 유채꽃밭에가서 놀다 와야 되는데..

    2011.04.27 21: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사진도 잘 찍으셨어요~아름답습니다..
    저도 두번 가보았는데 사진은 영~아니였답니다..
    다시보니 아름답고 좋아요~

    2011.04.27 21: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칼스버그

    섭지코지의 푸른 파도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 합니다....
    노오란 유채꽃의 자태도 봄을 아름답게 만들고 있구요.
    정말 등대는 왜 모두 하얀색일까요?
    박씨 아저씨의 예전 포스팅에는 빨간 등대도 보이던데....ㅋ
    행복한 봄날 되시구요...

    2011.04.27 23: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유채밭이 정말 봄을 실감케 하네요. 게다가 시원한 느낌까지 들고 말이죠.

    2011.04.28 00: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섭지코지 황태자 인정합니다^^
    사진 보니 다시 가고 싶네요~

    2011.04.28 02: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제주도는 바람과 눈으로 기억되는 풍경이 제게는 전부인데요...
    봄 제주.. 너무나 끌립니다.
    올해도 놓쳐버려서.. 언제 가게될런지요 ^^;

    2011.04.28 02: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대륙엠

    드라마 올인 이 생각나는 섭지코지..

    에고고고..

    올해는 제주도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ㅎㅎ 가본지 참 오래된 제주도......^^;;

    2011.04.28 08: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시원한 풍경 즐감하고 갑니다^^
    베스트도 축하드려요 ㅎㅎ

    2011.04.28 16: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단지

    바로 이번주에 제주도에 갑니다..날씨가 좋지 않을것 같아서 사진상의 멋진 풍경을 못볼까봐 걱정이네요ㅠ
    역시 멋지네요..마음은 벌써 제주도에 있습니다^^

    2011.05.19 10: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선승필

    안녕하십니까
    저는 숭실대학교에 재학중인 선승필 이라고 합니다. 현재 전공과목인 '인터넷 기업과 응용'이라는 수업에서 project로 홈페이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여행지 소개라는 주제로 홈페이지를 만들고 있는데 이곳 블로고에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제작을 하였습니다.
    절대 홍보용이나 사업적인 요소는 없으며 과제 제출용임을 강조하여 말씀드립니다. 과제 제출 이후에는 삭제할 것 입니다.
    현재 홈페이지가 어느 정도 만들어져 있는 상태이며 만약 허가해 주시지 않는다면 바로 삭제 하겠다고 약속 드리겠 습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2011.06.16 20: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음...과제 전 미리 말씀해 주시고 움직여 주셨다면
      훨씬 좋았을 뻔 했을텐데 말이지요~^^
      비 상업적 용도라면 허락해 드리지요~^^
      단,출처를 밝힐 수 있는 요소라면 밝혀 주시면 더 좋겠구요~^^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라겠습니다~^^

      2011.06.15 04:03 신고 [ ADDR : EDIT/ DEL ]
    • 선승필

      네 미리 말씀을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합니다.

      6명이서 분업해 만들고 있는데 팀장에게 의사전달을 잘못받아 이 같이 안다님의 심중을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허락해주셔서 감사하구요
      과제 잘 맞쳐서 좋은 성적 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1.06.16 20:05 신고 [ ADDR : EDIT/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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