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제주여행기2011.04.13 07:52




협재라 쓰고 "따봉"이라고 읽는 제주의 협재해수욕장.

약 20여년 전 모 오렌지주스의 TV 광고멘트로 등장하여 장안의 화제가 되었던 단어, "따봉(TA BOM)~!!!"
브라질어로 '아주(매우)좋다'...

브라질에서 쓰는 언어가 '포루투갈어'이니 엄밀히 말하면 따봉은 포루투갈어가 되겠습니다만,

어쨌든...

엄지손가락을 '곧게'세우고 자신있게 '따봉~!!!'이라고 말해주고 싶은 해수욕장이 제주도에는 '참' 많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특별히 '따따봉~!'혹은 '따봉따봉따봉~!'이라고 '엄청 쎄게' 외쳐 주고 싶은 해수욕장이 있으니
그 이름은 바로 '협재해수욕장' 되시겠습니다~




협재해수욕장, 한림, 제주도




에메랄드 빛깔을 가진 눈부시게 빛나는 바다와 곱고 하얀 백사장,
맞은 편 바다위에 그림같이 떠 있는 비양도를 전경으로 가지고 있는 협재해수욕장은
이 곳을 찾은 여행자라면 누구나 '우오오~!' 하고 크게 감탄할 만한 매력적인 해변입니다.

바꿔 말해 제주도 해수욕장들이 가진 '아름다운 요소'들을 전부 합쳐 놓은 듯한,
'종합선물세트'같은 해수욕장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협재해수욕장, 한림, 제주도





협재해수욕장, 한림, 제주도




협재해수욕장의 물은 참으로 맑습니다.
아니,'투명하다'는 표현이 좀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   
  
공기 좋고 풍경 멋진 해외의 어느 유명 휴양지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그런 투명함 말입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의 보석같은 섬이 제주도라면,
그 보석의 '찬란한 반짝거림'을 담당하고 있는 곳이 협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 봅니다.

물론 굳이 그렇게 듣기 좋은 '수식어'나 '형용사'들을 첨가하지 않는다 해도
 협재해수욕장이 가진 빼어난 아름다움을 어쩌지는 못할 것입니다만...




협재해변에서 윈드서핑하는 모습, 한림, 제주도





협재해변에서 윈드서핑하는 모습, 한림, 제주도





협재해변에서 윈드서핑하는 모습, 한림, 제주도




엉성한 여행자가 방문했던 날과 같이 '적당한' 바람이 동반되는 날에는
해변을 좌우로 가로 지르며 '유유히' 서핑하는 '서퍼'들의 모습도 심심치 않게 발견되는 협재해수욕장입니다.

비양도에서 협재해변 방향으로 불어 오는 부드럽지만 '적당히 쎈' 바람은 서퍼들에게는 '베리 땡큐'일 듯 합니다.
 
바람을 거스르지 않고 망중한을 즐기는 서퍼들의 유연한 서핑을 한참동안 넋놓고 바라보다가,
문득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고 이렇게 외쳐 주고 싶습니다.

'따~봉~!' 

아...이쯤되면 정말 외국의 어느 유명 휴양지 부럽지 않은 제주도,
그리고 협재해수욕장의 모습입니다.

'정말 어처구니 없이' 깜빡 잊고 집에 두고 온 망원렌즈의 부재에 대한 안타까움과
서퍼들에 대한 한없는 부러움을 담뿍 담아 카메라의 셔터를 지그시 눌러 줍니다.

'찰칵...찰칵...'




바람에 파도 치는 협재해수욕장, 한림, 제주도





바람에 파도치는 협재해수욕장, 한림, 제주도





바람부는 협재해수욕장, 한림, 제주도




비양도 방향에서 이쪽 협재를 향하여 불어 오는 바람은 윈드서퍼들만 움직이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짙푸른 옥색의 협재바다도,
그리고 오늘도 변함없이 출연한 뒷모습 담당 모델의 머리카락도...
유연한 출렁임과 나부낌을 경험하게 해 줍니다.

  자연스럽게 흩날리는 바다의 움직임과 뒷모습에 다시 한번 이렇게 외쳐줍니다.

'따...따봉~!!'




협재해수욕장, 한림, 제주도





협재해수욕장, 한림, 제주도





협재해수욕장, 한림, 제주도



그리고 주변으로 시선을 조심스럽게 돌려봅니다.
'두리번...두리번...'

손을 뻗으면 잡힐 듯이 가까이 보이는 맞은 편의 비양도와
협재해변을 묵묵히 응시하고 있는 방파제...
그리고 현무암 바위 위에서 무언가를 사진으로 담고 있는 여행자들의 모습까지도 
마치 '꿈속의 그림 같이' 다가 오는 협재해수욕장의 정경입니다.

이런 풍경에도 역시 가만히 있으면 아니 되는 겁니다.
그래서 또 한번 가열차게 외쳐 봅니다.

'따...따...따~봉~!!!'




금릉해수욕장, 한림, 제주도




'까르르...깔깔깔...까르르르....'

웃음이 경쾌한 리듬을 타고 들려오는 쪽으로 걸음을 옮겨 보니...

"아......'

어디선가 많이 본 포즈~!

그렇습니다.
누님들 2명 이상만 모이면 취한다는 전설적인 그 자세...
리드미컬하고 듣기 좋았던 그  웃음소리는
'45도 비스듬한 여고생 졸업사진 포즈...'로 한껏 무장한
'누님'들로부터 였습니다.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이 아닌 카메라 앞에 선 누이들의 모습이 보기 좋아 함께 카메라로 담아 봅니다.

그리고...
이렇게 아름다운 협재와 바로 이웃한 금릉 백사장을 배경으로 즐거운 추억을 남기고 있는 그녀들에게
'사정없이' 속으로 외쳐줍니다.


'따...따...따...따~봉~!!!!'

생각해 보면 협재해수욕장에서 엉성한 여행자가 토해낸 말이라고는
'따봉~!' 밖에 없었던 듯 합니다.




협재해수욕장, 한림, 제주도




하긴, 그 외에 두말 하면 '잔소리'가 되었을 법한 협재해수욕장의 황홀한 모습이지만 말입니다.

따봉...따봉...

다시 한번 나직이 협재해수욕장의 고운 모래와 에메랄드 빛 바다,
그리고 맞은 편 비양도에게 따봉을 선사해 준 후 잠시 생각해 봅니다.

'이거 다음부터는 협재라 쓰고 따봉이라고 읽어야 하는 것 아닐까?'

안다의 제주도 여행기...다음으로 이어집니다.




금릉해수욕장, 한림, 제주도





협재해수욕장, 한림,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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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었다니

    국내 바다는 다 시커멓고 위에 뭔가 떠다니고 더럽다고 생각했었는데 물이 정말 맑고 깨끗하네요!!!
    사진도 너무 예쁘게 잘나왔어요~진짜 따봉이라 외칠만 하네요!!
    그런데 이건 태클걸려고 하는건 아니지만.....~~라고 쓰고 ~~라고 읽는다 라는 표현은 일본어에 쓰이고
    한국어에는 쓸 수가 없어요...;;;
    일본은 같은 한자라도 읽는법이 여러개인 경우가 많아서 이런 표현을 하는 것이지만
    한국은 발음 그대로 쓰는 표음문자라 쓰는 그대로만 읽어야 되요
    기분 나쁘라고 한게 아니구요....사진은 진짜 예쁜데 그것만 좀 바꿔주시면 정말 완벽해 질것 같아욤

    2011.04.13 19: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먼저 댓글 감사를 드릴께요~^^
      그리고 재미있는 분이시군요~^^

      죄송하지만 제 글의 제목을 문법적으로 해석하려 드신거라면...음...제목...바꿔 드리고 싶지 않네요~^^

      평소에 강조나 표현의 맛을 위해 사용하는 일부의 표현들도 설마 일차원적인 단순 문법으로만 해석하고
      접근하는 오류를 범하고 계시는 것은 아니시겠지요?

      그리고 국내바다...제주를 포함해서 아름다운 곳들이
      아주 많습니다.
      오히려 시꺼멓고 무언가가 둥둥 떠다니는 바다보다도 더욱 더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앞으로 여행도 자주 다니시길 바래요.
      사고방식과 견문은 넓을 수록 좋습니다..

      편한 밤 되시구요~^^

      2011.04.14 00:00 신고 [ ADDR : EDIT/ DEL ]
  3. 아.. 물이 정말 깨끗해보이네요~
    따봉입니다용 ㅎㅎㅎ

    2011.04.13 19:5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순진한 것인지, 속터지는 것인지...
    따봉이라는 해수욕장이 있는 줄 알고~~
    얼마나 아름다웠으면...ㅎㅎ

    2011.04.13 20: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멋지네요..^^ 우리나라지만 제주도는 너무 예쁜 섬인듯..

    2011.04.13 21: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 오웃~! 우리나라에도 저렇게 투명한 바다가 있군요. @.@!!
    항상 파란 바다만 보았는데~~~@.@ 한국도 정말 넓긴 넓은 것 같습니다. ㅎ

    2011.04.13 21: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윈드서핑하시는 분들의 모습까지 더해지니 외국부럽지 않은 곳이네요! 날씨가 조금 만 더 따뜻하다면 바로 신발벗고 풍덩! 하겠어요!

    2011.04.13 21: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물색이 따봉 맞습니다 ^^

    2011.04.13 23: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ㅎㅎ진짜 따봉 해수욕장이라 불러도 손색없을듯
    따봉입니다요.. 제주 바다빛깔이 저런줄 몰랐어요,
    하지만 동해처럼 진하면 진한데로, 옅으면 옅은대로
    바다라 그나름대로 아름다운것 같아요.
    오늘 포스팅 따봉입니다.^^

    2011.04.13 23: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근데 저 여자분은 누구에요??
    넘 이쁘게 잘 잡으셨네요~~ 협재보다 더 예쁜 아가씨~~ 따봉~~~ *^^*

    2011.04.14 00: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수영을 못해서 물이 쪼금 무섭지만...
    그래도 제주 바다는 넘 아름답네요...!!!

    2011.04.14 00: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불의 빛깔이 너무도 아름답네여

    2011.04.14 01: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정말 진짜 따봉~
    마음이 뻥~ 뚤리는것 같네요..
    한국이라는게믿기지가 않아요~

    2011.04.14 01: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정말 우리 나라에 이렇게 맑고 투명한 곳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2011.04.14 07: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정말.. 따따봉이군요! ㅋㅋㅋㅋ
    이런 해수욕장은.... 뭐.. 그냥 구경하고 눈으로 담아두는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마음이 탁 트일것 같습니다.
    그옆에 내손을 잡고 있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더욱더 따따봉! 트리플 따따봉이겠죠? ^^

    2011.04.14 08:5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호빵마미

    물 색깔이 정말 투명하고 예쁘네요~~
    고운하루되세요~~^^

    2011.04.14 09: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바다 색이 저리도 아름답습니까..
    여름이 오면 한번 가보고 싶네요 ^^

    2011.04.14 1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우리나라 같지가 않아요...
    너무 멋지군요..

    2011.04.14 11: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와.. 여행가고 싶네요. 사진도 잘 찍으시고 ^^

    2011.04.14 13: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협재라..
    저도 비행기시간 조금 남겨놓고 이곳을 다녀왔는데요..
    정말 좋더라구요..
    바람이 심하게 부는거 빼구요

    2011.04.15 07: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여름에 가면 더 좋아요~

    2011.05.13 07: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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