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트렌디여행지2011.02.11 07:37



여자들은 왜 인사동의 쌈지길을 좋아할까?

남대문에서 지인을 만나 인사동에 들렀습니다.
인사동의 명소로 자리 잡은 '쌈지길'의 야경을 사진으로 담기 위해서 입니다.

하늘이 어둑어둑해 지는 시간대에 인사동에 들리기는 참으로 오랜만입니다.
대부분의 저녁 약속이 주로 한강의 남쪽에서 이루어지기도 하거니와
인사동에 온다고 해도 언제나 이 시간대(해가 지기 시작하는)를 넘어 선 '한밤중'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생소하지는 않지만 신선하고 새로운 느낌으로 인사동이 다가 옵니다.
그 느낌이 좋아 천천히, 하지만 적극적으로 카메라를 움직여 봅니다.
'그것이 아름다운 변신에 대해 갖추어야 할 예의'...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인사동, 종로, 서울




인사동, 종로, 서울


밤으로 향하는 공기와 상점의 조명을 품기 시작한 인사동의 '대표상품'들도
확실히 낮이나 한밤중의 모습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그것이 이 시간대의 인사동거리를 '조금 낯설게' 느끼고 있는 엉성한 여행자의 '어설픈 감상'이 결부되어 빚어진
'가상적이고 추상적인 모습' 일지라도 어쨌든......

카메라의 방향을 조금 돌려 길거리에 내몰린 '녀석'들에게도 시선을 돌려 봅니다.



인사동, 종로, 서울




인사동, 종로, 서울



벽에 걸려 시선을 독점하거나 우아하고 따뜻한 모습으로 실내의 한부분을 차지하지 못하고
길거리의 가판에 둥지를 틀고 있는 '녀석'들 입니다만,
만일 이러한 상품들이 없다면 '좀 더 비싸게 팔리는' 상품들의 존재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자신의 고급스러움'을 손쉽게 어필 할 수 있는 비교대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고보면 언뜻 힘없어 보이고 무시받는 이러한 상품들의 역할은 상당히 '대단'합니다. 
그리고 그 '존재가치' 역시 상당히 높게 봐줘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네 삶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난하고 힘없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다수 소시민들의 존재 덕분에,
소위 말하는 '지체 높으신 분' 들이 더욱 대단해 보일 수 있는 겁니다.
또한 그들 삶이 비싸게 평가 받을 수 있는 겁니다.

사실은 그 대단해 보이는 것이 곰곰 생각해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지만 말입니다.

알록달록한 색깔과 귀여운 모양을 가진 '녀석'들에  한번 더 눈길을 준 후 오늘의 목적인 '쌈지길'로 발걸음을 향해 봅니다.




쌈지길, 인사동, 서울




쌈지길, 인사동, 서울



'오~쌈지길...오랜만이야~!!!'
쌈지길은 2004년 경 오픈한 공예전문 쇼핑몰입니다.

'쌈지길은 쇼핑몰이다...'
처음 엉성한 여행자가 인사동의 쌈지길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쌈지길은 인사동에 조성된 여행자들과 시민을 위한 '보행로' 내지 '산책로'로 착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길' 이라는 이름이 갖는 '절대적인 의미' 때문입니다.
아울러 실제로 '길'외의 다른 곳에 굳이 '길' 이라는 고유명사를 사용해 가며 이름을 지을 일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연유에서 아주 우연히 '처음' 쌈지길을 찾았을때 '쇼핑몰 형식의 단독건물' 임을 알고
적잖게 놀랐던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긴 이름에 '길'을 들어가 있다고 무조건 '어떠어떠한 길' 이어야만 하는 것이 아닌데도 말입니다.
인사동에서 인사만 하고 다니는 것이 아니듯이...;;;
 
하지만 쌈지길에서 놀랐던 것은 선입견에서 빚어진 오해만이 아닙니다.

그것은 바로......




쌈지길, 인사동, 서울




쌈지길, 인사동, 서울


여성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눈에 밟히는 대부분의 방문객이 여성들이었습니다.
또한 간간히 보이는 남자들도 실은 이곳을 찾은 여성들을 '따라 온 모양새' 였습니다.
마치 쇼핑 도우미처럼 말입니다.

물론 지금은 쌈지길이 인사동의 랜드마크이자 사진촬영의 명소로 부각되어 출사장소나 만남의 장소격으로 활용되면서
이곳을 '자발적으로' 찾는 남성들의 비율이 많이 늘긴 했습니다만 아직도 여성들의 수가 압도적입니다.

역시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도 쌈지길에는 여자가 북적북적입니다.

'도대체 쌈지길이 여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뭘까?'




쌈지길, 인사동, 서울




쌈지길, 인사동, 서울


쌈지길은 대부분의 트렌디여행지가 가지고 있는 '여성적인 아기자기함'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실 어찌보면 조금 이색적으로 지어진, 그리고 그 안에 문화컨텐츠를 겸비한 쇼핑몰일 뿐인 쌈지길이
많은 여성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이유가 있습니다.

여심을 자극하는 감성적이고 아기자기한 디자인 요소~!




쌈지길, 인사동, 서울



그리고 구석구석 여성의 취향과 감성을 섬세하게 반영해 놓은 점 역시
 쌈지길 안에서 보이는 사람의 대부분이 여성임을 가능하게 해주는 원동력입니다.




쌈지길, 인사동, 서울




쌈지길, 인사동, 서울




쌈지길, 인사동, 서울


또한 쇼핑몰인 쌈지길 내부의 매장을 그저 슬쩍 스쳐만 보더라도,
'여성에 특화된' 혹은 '여성전용' 매장이 '거의 전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음....그렇군...그래서 여자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구먼...'

그렇습니다.
개성적이고 특색있는 공간 속에 여성을 위한 제품을 파는 매장들이 한가득이고 
그 제품들의 디자인마저 여성지향적이니... 
자연히 여성들이 좋아할 수 밖에, 또 여성들로 붐빌 수밖에 없습니다.




쌈지길, 인사동, 서울




쌈지길, 인사동, 서울


쌈지길의 가장 꼭대기 층에서 아래를 내려다 봅니다.
추운날씨 탓인지 이전 방문때보다는 확실히 쌈지길의 중앙광장이 한산해 보입니다.

하지만 한산하기 때문에 쌈지길의 본래 모습이 더욱 잘 드러나 보입니다.

'끄덕 끄덕...'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집니다.

'건물의 외양 자체도 여자가 좋아하지 않을수 없는 멋진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남자인 엉성한 여행자에게도 충분히 훌륭한 디자인으로 인식되는 쌈지길이지만 말입니다.

'예쁘고 멋진 것은 당연히 사랑받을 수 밖에 없다'

안다의 트렌디여행지 이야기...다음으로 이어집니다.



쌈지길, 인사동, 서울



쌈지길, 인사동, 서울




쌈지길, 인사동,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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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여자들이 좋아하는 물건들이 많으네요.
    아기자기...귀엽고...ㅎㅎ

    잘 보고가요.

    2011.02.11 16: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저도 여기 안가봤는데..
    이거 보니 이번 주말에라도 꼭 가야겠어요!!
    꼭 오다이바의 비너스포트 스러워요~~

    2011.02.11 17: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저도 지난번 한국갔을때 친구의 안내로 구경했어요.
    사람이 무척 많아서 돌아다니는데 정신이 없드라구요. 예쁘기는 하던데. ^^
    오히려 인사동 작은 골목을 헤집고 다니는게 더 재미있더군요. :)

    2011.02.11 18: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아!! 여기를 쌈지길이라고 부르는군요,
    2년전 한국 다니러 갔을때 아이들이랑 눈[?]쇼핑했던 곳이예요.
    물건들이 아주 좋더라고요. 액서서리 잡았다 넘 비싸 놓았지만요^^
    참고로 서울은 잘 모른답니다. 대구에 있다가 왔죠,
    당근~~ 여성분들이 좋아할만한 곳이더라고요.
    다녀왔던곳이라 더 반가웠답니다.^^

    2011.02.11 18:4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쌈지길...가본지 한참된 것 같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아기자기한 여성적 감수성이 성공한 예인데,
    왜 이 길을 만든 쌈지는 망했는지 아직도 의문입니다.

    2011.02.11 20: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역시 안다님, 사진은 너무 예쁜것 같아요~~~ ^^
    스토리가 있는 사진이라 할까요? ^^

    쌈지길은 일때문에 인사동에 갈때마다
    간다간다 하면서도 한번도 못가봤어요.ㅠㅠ
    너무예쁜 곳이네요.
    마치 성룡주연의 홍콩영화에 나오는 곳 같은.. 그런 느낌도 들고요~ ㅎㅎㅎ

    2011.02.11 20: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인사동 삼지길 남의 나라같습니다..
    멋진 공간이네요..
    구경한번 가고 싶어집니다..^^

    2011.02.11 21: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아...인사동에 이런 쇼핑몰도 있군요.
    흠...인사동을 언제 가보고 안가봤지?
    꾀 자주 갔었는데 쌈지길은 안 가봤네요.
    정말 여성들이 너무 좋아 하겠습니다.
    아주 아기자기하네요.

    2011.02.11 21: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대륙엠

    애들이랑 함께 가고 싶네요.^^

    아직까지 못가봤다눈...

    2011.02.11 22: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저도 쌈지길 좋아라 합니다...
    저는 아자씨....ㅋㅋ

    2011.02.12 01: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와우 진짜 한번 가보고싶은 정도로 멋스럽습니다.
    전주는 이런곳이 없답니다.^^

    2011.02.12 08: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알콩이도 참 좋아라 해요..
    구경 만으로도 막 좋아 좋아~~ 요래요..
    그런데 없구먼은 뭐래요??ㅎㅎㅎㅎ
    없구먼..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안다님..^^

    2011.02.12 08: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아무래도 볼거리가 많다보니..^^
    하지만 지갑생각을 하면..ㅠㅠ

    2011.02.13 00: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인사동은 언제 보아도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

    2011.02.13 17: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여성들을 위한 아기자기한 공간이로군요
    종류도 다양합니다.
    인사동 구경 일부러 가보고 싶을정도입니다.

    2011.02.13 18: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그냥 봐서는 복잡하기만 하고 왜 가는지 몰랐는데..
    여자들은 정말 좋아하는거 같더라구요..ㅋㅋ

    2011.02.13 21: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이나래

    가뜩이나 잡탕스러운 인사동에
    쌈지길이 들어와서
    더욱더 잡탕스러운 느낌이라서 난 별로던데...

    2011.02.21 03: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비밀댓글입니다

    2012.11.24 22:54 [ ADDR : EDIT/ DEL : REPLY ]
  20. 비밀댓글입니다

    2013.01.18 15:32 [ ADDR : EDIT/ DEL : REPLY ]
  21. 쩨이끄

    와. 진짜 사진도 너무 예쁘고 설명도 너무 좋네요 !!!

    잘보고 갑니다.

    2014.09.25 15: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