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2010.12.05 14:35



세종대왕의 업적에 뿌듯함을 느껴 본 여주의 영릉.

세종대왕이 잠들어 있는 여주의 영릉은 울창한 송림과 어울려 있는 능의 영역도 인상적이지만,
본격적인 '영릉여행'의 워밍업으로, 입구주변에 자리한 세종대왕과 관련된 '다양한 업적'들을 접할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32년이라는 긴 재위기간동안 조선의 독창적이고 실용적인 문화를 창조하고 확립한 세종대왕...

'만일 그 당시 노벨상이 있었다면 어떠했을까?'

오늘은 노벨상도, 아니 세상의 그 어떤 상이나 감탄도 '그의 업적' 앞에서는 빛을 잃을,
세종대왕 당시에 창조한 다양한 발명품을 여행기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남일구, 영릉, 여주



세종대왕 영릉의 매표소를 지나 입구에 들어서니,
'오...' 넓은 마당에 인상적인 조형물들이 '한가득' 눈에 들어 옵니다.

궁금함에 발길이 저절로 향합니다.

'정남일구...'

1437년(세종 19년)에 장영실, 정초, 김빈, 이천, 김돈 등에 의해서 만들어진 해시계인 정남일구 앞에
제일 먼저 인사를 건네봅니다.

'매우 정밀'...하다는 평가를 받은 해시계의 기술적인 측면보다,
엉성한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은 멋진 외관입니다.

마치 시계가 아니라 '멋진 조각품'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는 '정남일구'입니다.

'갖...갖고 싶다...!!!'

단순한 시계의 모습이 아닌 훌륭한 예술품의 위용을 지닌 정남일구의 주변에 위치한 다른 '해시계' 형제들에게도
인사를 건네기 위해 걸음을 옮겨봅니다.





현주일구, 영릉, 여주





앙부일구, 영릉, 여주



역시 세종19년에 창조한 현주일구와 원본이 '보물로 지정되어 국립고궁박물관'에 보존되고 있는 앙부일구입니다.

현주일구의 용모양 장식을 한참을 쳐다 봅니다.
그리고 생각해 봅니다...

'저 모양 그대로 손목시계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전시를 목적으로 문헌에 기록된 크기의 7배로 확대하여 제작되었기 때문에 덩치가 '커 보이는' 현주일구 입니다만,
실제로는 작은 크기의 '휴대용 시계'였던 현주일구입니다.

현주일구를 손목에 차보고 싶다...고 '간절하게' 생각하며 고개를 돌려 
'시계만이 아닌' 세종대왕의 다른 업적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걸음도 향해 봅니다.





간의, 영릉, 여주




해시계, 물시계, 천문시계인 혼천의 등과 함께 조선의 천문대에 설치한 가장 중요한 관측기의 하나인 '간의' 앞에 서서,
그 웅장하고 멋진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각도기'의 역할을 하던 간의 입니다.

그러고보면 '천체의 운행'과 '하늘의 변화'에 관심이 많았던 세종대왕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관심을 더 나은 삶을 위한 '과학 발명품' 들로 구현해 놓았습니다.

세종의 정신과 당시의 기술만 제대로 전승했어도 '나로호'는 이미 수십년전에 발사되었을 것...
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울러 부족한 후손들의 모습을 용서해 주십사...하는 죄송함의 마음도 가져 봅니다.

천문기구인 간의 앞에서...그리고 다른 '천문관측기구'들의 앞에서도......





혼상, 영릉, 여주





소간의, 영릉, 여주





관천대와 적도의, 영릉, 여주




하늘의 별들을 보이는 그대로 구면에 표시하여 별이 뜨고 지는 것, 계절의 흐름등을 측정했던 천문기구인,
원형의 '혼상'과
정밀한 천체관측기구인 '적도의'를 얹고 있는 천문관측대인 '관측대'도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느껴봅니다.

'정말 미관이 대단히 우수한 세종시대의 과학기구'...임을 말입니다.

'과학일까?...예술일까?...'

과학과 예술의 경계가 확연하게 구별되지 않는 '멋진' 천문기구들을 뒤로 하고,
너무도 '익숙한' 그리고 '자주 보고 싶은' 세종시대의 '또 하나의 업적'으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혼천의, 영릉, 여주



10,000원 지폐를 세종대왕의 초상과 함께 장식해 주고 있는 '혼천의'입니다.

'정말 자주 보고 싶은 혼천의, 특히 지갑속에서...;;;'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엉성한 여행자의 입에서는 '탄성' 이 나옵니다.
'우오오오...진정 멋지다...!!!'

천문시계인 혼천의 입니다...
그러나 혼천의의 모습을 '시계'만으로 표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고 모자란 마음입니다.

조선시대 천문학의 기본적인 기구로써 천문역법의 표준이 되었던 기능과 실용성도 만점이었던 혼천의입니다.

'기능과 미관...예술성과 실용성을 모두 구현한 훌륭한 천문기구...!!!'





혼천의, 영릉, 여주



아낌없는 감탄을 혼천의에게 표해 준 후,
다시 몇걸음 앞으로~!!!





자격루, 영릉, 여주





수표, 영릉, 여주




수위를 계측하는 수표와,
자동으로 시보를 알려주었던 '첨단 물시계'인 자격루에서,
해와 달과 별의 움직임을 넘어 물의 흐름까지 관심을 가졌던 세종대왕을 느껴봅니다.

그리고 '진정한 자연 관찰자이자...훌륭한 창조자...'인 세종대왕의 정신을 호흡해 봅니다.





세종대왕상, 영릉, 여주


'뿌듯하다...'

'과학기술 조선'을 확립한 세종대왕의 업적을 바라 보는 엉성한 여행자의 마음은 한없이 즐거워집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세종대왕의 정신을 '더욱 잘 계승했으면...'하는 마음이 불같이 일어납니다.

'아직은 부족하다...아직은...'

차마 세종대왕의 상 가까이로 다가가지는 못하고 중얼거립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최고의 과학기술국'으로 발돋움하는 그날,
대왕님과 바로 앞에서 조우할 것...을 약속하며
여행자는 발걸음을 돌립니다.

그리고 세종대왕의 '최고업적'인 한글도 더욱 바르게 사용할 것임을...
 아울러 약속하며 말입니다.
안다의 국내여행기...다음으로 이어집니다.





적도의, 영릉, 여주





한글 조형물,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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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확실히 세종 시대가 조선의 황금기 였음을 느끼게 해주네요. 동시대 일본이 아직 전국시대도 안끝났고, 유럽은 천문학 같은 것보단 전쟁무기 같은 것에만 관심이 잇었는데 말이죠. 천문학과 시간, 철학이 융성한 조선시대의 매력을 느끼게 해주는 멋진 유물과 함께 안다님의 쨍한 사진 오늘도 잘보고 갑니다!^^

    2010.12.05 14: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세종. 어렸을 때부터 늘 보았지만 세종대왕의 업적은 현대사에서 정말 많은 변화를 준거 같습니다.
    안다님 사진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이곳 꼭 한번 가보겠습니당. ^0^

    2010.12.05 14:5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아! 세종대왕의 정신이 계속 이어졌다면, 참 멋진 나라가 되었을 텐데 말이죠...^^;;;

    2010.12.05 15: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과거 과학자들에게도 명예의 노벨과학자상을 주면 안될까 생각해요^^
    여주에 세종대왕 업적기념관과 영릉이었다는 것을 몰랐어요.

    2010.12.05 15:1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어려서.. 학교 소풍으로 가본 이후.. 가고 있지를 못하네요...
    그때는 별로 재미없었는데.. 요즘은.. 영릉에서 세종대왕의 기운을 전해 받고 싶어집니다. ^^

    2010.12.05 16: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우리나라에 좋은데가 매우 많군요!
    저도 눈 부릅뜨고 다녀봐야겠습니다!!^^

    2010.12.05 17: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세종대왕님이 많은 일을 하셨네요... 업적을 한눈에 볼수있어서 좋네요 !!

    2010.12.05 17: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봉건왕조시대 어진 임금이 통치하기만을 바랄 뿐이었죠..
    세종같은 임금이 몇대만 이어졌어도 백성 입장에서는 참 평온한 시대를 보낼 수 있었는데..그런게 쉽지는 않았죠..
    그래도 임란전까지는 아마 조선시대에서 가장 평온한 시대였을 것입니다.
    세종의 업적을 무임승차해서 이어받았을 뿐인데도요..

    2010.12.05 17: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빠리불어

    와우 정말 세종대왕님의 업적이 대단하네여..

    모르고 있었던 건 아니지만 살면서 무뎌져서 ㅡㅡ;;;

    정말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해외에서 살다보니 이런 글 보면 괜시리 눈물이 납니다, 넘 좋아서 ^^*

    남은 휴일도 즐겁게 보내시길 바래여, 안다님 ^^*

    2010.12.05 19: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저런 과학 문화를 이어갔다면 오늘날 이 땅의 모습이 달라 졌을 지도 모르는데 안타깝죠.
    그 후로도 유교만 외칠 게 아니라 실용 학문을 적극 장려했어야 했는데 아쉬워요. ^^

    2010.12.05 19: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한글에 대한 고마움 새삼 느낍니다.
    다시 한 번 세종대왕의 업적에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여행하시는 안다님 무척 부럽워요.ㅎ

    2010.12.05 19:3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정릉, 홍릉은 들어봤는데 영릉이 있군요...
    왕으로만 보면 제일 유명한 왕인데요.
    우리나라 역사조차도 이리 관심이 없다뇨..
    참 공부 좀 많이 해야겠습니다.

    2010.12.05 19:5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해시계가 거기 있었어요?
    오늘은 왜 이리 글을 늦게 올렸을까요?
    아침에 나가 좀 전에 돌아왔어요.
    내 아내가 저 모양이면 정말 못참을 것 같애,
    투덜거리는 소리 다 들려요.
    ㅎㅎㅎ

    2010.12.05 23: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어느 해 겨울,
    인상 깊게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기억이 새롭습니다.

    2010.12.05 23: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세종대왕의 릉이라 그런지,
    다른 왕릉하곤 틀리네요~
    업적이 되는 전시물이 눈에 띄게 많네요~~~

    2010.12.06 00: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과학이 예술과 만나니 감탄사가 절로~ 우왕~!!!

    2010.12.06 00: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깔끔한 사진과 함께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안다님의 여행기 너무 좋습니다.
    세종 대왕의 업적은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 그 이상이지요...
    안다님의 포스팅 보면서 새삼 위대함을 느낍니다.^^

    2010.12.06 01:0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세종대왕의 정신을 다시한번 마음속에 되뇌입니다. ㅎㅎ
    즐거운 하루 되세요~~ ㅎ

    2010.12.06 04: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깔끔한 사진 잘 봤습니다.
    즐거운 한주 시작하세요^^

    2010.12.06 10: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doob

    여주에 사는데..
    영릉에 대한 포스팅은 한번도 안했네요...
    너무나 먼곳만.. 바라보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우쓰라님.. 블러그 타고 넘어왔습니다..
    구독 시청 하고 갑니다...
    글 너무나 잘 보았습니다..
    그리고.. 사진... 정말... 멋져요..

    2010.12.06 15: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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