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풍경여행지2010.08.11 08:18



아름다운 섬의 대명사...소매물도

쪽빛바다와 멋진 기암괴석이 있습니다.
그리고 초록잔디와 노란몽돌과 아담 사이즈의 하얗고 예쁜 등대가 있습니다.

자...잠시 눈을 감은 채로, 위에 제시된 이미지들을 잘 버무려 그림같은 풍경의 섬을 상상해 봅니다...

-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길 바랍니다 -

어떻습니까?...당장 눈앞에서 직접 보고 싶을만큼 아름다운 여러분만의 이미지가 그려졌습니까?

그러나 만일......
'소매물도'를 직접 가 보았다면, 아마 '소매물도' 이외의 다른 이미지는 떠올리지 못했을 듯 싶습니다.

그만큼 소매물도의 '등대섬' 은 아름답습니다.
그리고...예쁩니다.





소매물도, 통영





모 제과회사의 과자CF에 등장한 후, 단번에 유명해져 일명 '쿠크다스 섬' 이라고도 불리는 소매물도의 등대섬은
거제도와 통영으로부터 여객선을 타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소매물도를 여행한 후, 거제도의 다른 지역을 여행해 보고 싶은 마음에 '거제 저구항'을 통해 소매물도로 들어가 봅니다.





저구항, 거제





여행자들로 북적이는 소매물도행 여객선에 승선하자마자 갑판으로 나가봅니다.

아~앞을 보나 뒤를 보나 푸른 바다위에 떠 있는 이름모를 섬들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작은 무인도에서 한가로이 낚싯대를 드리우고 손을 흔들며 인사해 주는 강태공들의 정겨운 모습은
뱃전에 부딪쳐 포말로 부서지는 파도와 어우러져 정말로 인상적인 이미지로 다가옵니다...

'그래, 삶은 정말이지 아름답다...'

여행을 하면서 멋진 장면이나 '임팩트 있는 풍경'과 조우할 때면,
언제나 삶의 아름다움을 예찬하게 됩니다.

여행에서 받는 가장 큰 즐거움은...역시 삶의 아름다움을 느낄때...라는 감상에 잠시 젖어봅니다...

'행복한 마음으로, 아주 잠시...'





소매물도, 통영





소매물도, 통영



소매물도에 도착해서 유명한 '등대섬'을 감상하려면 섬의 정상인 망태봉까지 올라가야 합니다.

망태봉까지, 그리고 등대섬까지의 거리를 표지판에서 쓰~윽 체크 한 후 생각해봅니다

'별거 아니네...흐흐'

평소에 산을 좋아해서 이산 저산 많이도 다녔습니다.
머...이 정도 거리는 껌이야...하는 자만심과 자부심은 하늘을 찌릅니다...

그러나......

실수한 게 있습니다...'망태봉의 이름인 '망태'를 너무 간과 한 듯 합니다...

알고 있는 망태 (물론 한문표기는 다른 의미입니다만...)가 들어가는 단어치고 얌전한 느낌의 단어는 없습니다.

'고주망태', '망태 할아버지'......

거리상으로는 얼마 안되지만...아~땀납니다;;;

혹시나...하는 마음에 갖추고 온 산행복장과 등산화에 엄청난 감사를 표해봅니다.

정상까지 능선없이 계속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소매물도에서는 편한신발과 복장은 필수다~!!!' 라고 중얼거리면서,
땀 삐질, 땀 닦기 슥슥~을 계속하며 걸음을 옮겨봅니다.





소매물도, 통영





소매물도, 통영



우오오~우오오~...'오 마이 갓'...

더 이상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망태봉 정상에 도착해서 바라본 소매물도는 그동안 다른 사진가들의 사진에서 많이 봐 왔음에도 불구하고,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감동으로 두근거리는 마음은 가슴속에 꾸~욱 눌러담고,
삼각대를 펼친 후, 이번에는 카메라의 셔터를 꾸~욱 눌러봅니다.





소매물도, 통영




소매물도를 여행하기 위해서, 사전에 '물때'를 조사해 봤더랍니다.
막상 소매물도를 눈앞에서 보니, 물때가 맞지 않은 소매물도도 나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인상적인 '자태'입니다.

그러나, 이왕 소매물도에 왔으면 가까운 거리에서 등대와 인사를 나누는 것이 '기본'이라는 생각입니다.

망태봉 정상에서 사진 촬영을 끝내니 마음은 벌써 등대섬을 향하여 저만치~달려가고 있습니다.

걸음도 보조를 맞춰봅니다...

그런데...예상외로 거리감이 '상당' 합니다...'체력'이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음...사진 찍고, 풍경도 좀 보고, 중간에 잠깐 쉬고...그러면 왕복으로 거의 2시간은 걸리지 않을까?'...





소매물도, 통영





소매물도, 통영





소매물도, 통영



소매물도에서 등대섬 쪽으로 내려오니 몽돌이 지천입니다.
잔잔한 물결에 맞춰 '달그락 달그락'거리는 소리에 몸과 마음이 다 시원해 집니다...

'달그락 달그락...시원 시원...'

잠시 신발끈을 풀고 바닷물에 발을 담궈 봅니다...그리고 바다가 전해 주는 얘기를 유심히 들어봅니다...

'달그락 달그락, 달그락 달그락...시원 시원 시원 시원'





소매물도 등대섬, 통영



자, 여기까지 힘들게 걸어온 목적인 '하얀등대' 를 고개를 들어 바라봐 줍니다.

헐...등대까지는 쭈~욱 이어진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가야 합니다.

여기저기서 비명 비슷한 외침들이 들려옵니다.

'내 다리 내놔...에구야', '더 못가...내비둬...', '에효....내가 무슨 부를 바라고 여기에 왔누...헥헥'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외침들 속을 헤치고 발걸음도 당당하게 걸음을 옮겨 봅니다...

'나는 괜찮아...휘청 휘청...ㅜ.ㅜ'




소매물도, 통영



목이 마르다...고 스스로에게 핑계를 대며 계단 난간에 기대서서 잠시 쉬어 봅니다...
그리고 걸어온 길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고개를 돌려 봅니다...그리고...'헉'

아~안 왔으면 억울할 듯 했습니다...

오른편으로 '공룡이 웅크린 자세'를 취하고 있는 듯 한 소매물도의 기암이 보입니다.

등대섬쪽에서 바라본 소매물도 역시, 등대섬만큼이나 인상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조금 전 밑에서 봤던, '내다리 내놔' 도 꺄악꺄악~소리를 질러댑니다...

'목소리 컬컬한 걸 보니, 찾던 다리는 다 회수 하셨나?...;;;'




 소매물도, 통영



공룡모양의 기암과 함께 원색 지붕이 인상적인 등대섬의 '관사 건물'도 바라봐 줍니다.

아름다운 바다와 풍경을 배경으로 서 있는 관사는 '해외 휴양지에 있는 어느 멋진 집'의 모습에 뒤지지 않습니다.


등대섬 정상에서 등대와 인사를 나누고 잠시 숨을 돌린 후,
이제는 왔던 길을 되돌아 선착장으로 가 봅니다...

소매물도에서 내려왔던 급경사의 길이 오르막으로 변하는 끔찍함이 연출되기는 합니다만,
중간 중간 요령껏 쉬어가며 발걸음의 템포를 조절해 보기로 마음을 먹어봅니다.





소매물도, 통영





소매물도, 통영





소매물도, 통영





소매물도, 통영



어렵게 한발 한발 급경사를 딛고 소매물도에 도착하여
공룡머리를 닮은 기암과, 기암사이로 보이는 소매물도 부근의 쪽빛바다를 사진으로 담아봅니다.

'기암과 바다의 색깔만으로도 참 기분 좋아지는' 소매물도의 모습입니다.


망태봉과 선착장사이에 있는 폐교는 영화 파랑주의보에 출연했던 경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역시 사진으로 담은 후 도착한 선착장에서 현지인들이 판매하는 '싱싱한 해산물' 한접시를 먹어 줍니다~

땀많이 흘리고 갈증이 나는 상태에서 먹는 해산물...

오~그래도 맛있습니다...없어서 못 먹습니다...^^

'전복, 해삼, 소라, 멍게 세트' 를 그냥 지나치면 그건 '예의에 크게 벗어나는 일' 이라고 생각하면서 허겁지겁 허기를 채워봅니다.

'쪽빛바다와 하얀등대가 매력적인 소매물도' 는 언제와도 정말 아름다운 섬이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입니다...





소매물도, 통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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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아~보기만 해도 너무 좋네요.
    너무 생생한 여행기에 제가 다 저곳에 있는 기분이네요.
    그래도...역시 직접 가보는 게 최고겠지요? ㅠ_ㅠ
    아~가고 싶다~~~

    2010.08.11 11: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구경만 해도 가슴이 뚫리는 듯 합니다. 말은 많이 들어 봤는데..언제 한번 꼭 가보고 싶네요..

    2010.08.11 11: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늘 가보고 싶은 곳중 한곳이네요...
    너무 멀어서 정말 큰 큰 마음 먹어야 한번 가보겠어요...T.T

    2010.08.11 13: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와우! 시원시원한 사진이 저를 공간이동시켜 주는 거 같아요! ㅎㅎㅎ
    태풍온다고 좀 시원해지는가 싶었는데...
    어김없이 덥네요! ㅜㅜ
    시원한 사진 잘 보고 갑니다! ㅎㅎㅎ

    2010.08.11 13:4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제작년에 갔다왔었는데..
    정말 좋던걸요~^^

    2010.08.11 14: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큰일 났어요.
    가 보고 싶은 곳은 많고
    시간은 없고~~
    (사실은 돈도 없어요.)

    통영쪽 가면 볼거리 먹거리, 무지 많을 텐데~

    2010.08.11 14: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젊은태양

    이번 여름 저도 매물도와 소매물도에 다녀왔습니다. 같은 곳을 다녀왔는데 사진 빨이 너무나 다르네요.
    매물도는 소매물도와 조금 더 한적합니다. 횟집 포장마차 따윈 절대로 없는 곳이죠
    잘 보고 갑니다

    2010.08.11 15: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맨트가 생생한게 함께 동행한것 같은 느낌입니다.

    장거리 여행에서 매번 느끼지만, 항상 체력이 받쳐주어야 한다는 점.

    즐겁게 구경 잘 하고 갑니다. ^^

    2010.08.11 17: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와.. 한폭의 그림같네요.. 시원한 바다 사진을 보니 마음까지 시원해 지는 기분이..^^

    2010.08.11 17: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빵굽는 강아지

    ,,,거제도 통영 단어만 들어도 너무 좋네요!

    ㅋㅋ거제도에서 태어났답니다.ㅋㅋ

    2010.08.11 17: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과연 안다님이 안가신데가 어디일까?
    이런 생각이~ㅎㅎ
    소매물도 꼭 가보고 싶은곳이네요~

    2010.08.11 18: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정말 그림같은 사진 잘 봤습니다.
    오래전의 추억을 되새기게 해줘서 감사해요^^
    사진 보니 다시 가보고 싶네요~

    2010.08.11 19: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통영도 갑자기 가고 싶어졌어요. 한번도 안가본 한국땅도 부지긴데
    자꾸 변하는 곳도 부지기 수라 저한텐 완전 외국이네요. >.<

    2010.08.11 19: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해안과 풍경과 아담한 섬마을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군요.
    가보고 싶은 곳에 추가해야 겠습니다.

    2010.08.11 20: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안다님 역시 소매물도의 멋진 풍경을 잘 보구 오셨네요....
    다시금 저 쪽빛바다와 푸른하늘을 보고 싶어요....

    2010.08.11 20: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사진으로만 봐도 입이 벌어지는데
    눈으로 직접 보면 정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것 같아요. ^^

    2010.08.11 20: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안다님, 너무 재밌어요~
    어떨때는 사진보다 안다님 글보는게 더 좋을때가 있어요..
    오늘도 그래요..ㅎㅎ
    내다리내놔..
    달그락달그락...시원.시원..ㅎㅎ
    쪽빛 물색이란게 바로 저런거였네요~
    어쩜 물빛색이 저래요????

    안다님은 혼자 다녀오셨어요?
    이런곳은 언제 가볼가요?
    우리남편은 다녀왔는데,
    약국을 확~접어버릴까봐요...ㅡ,ㅡ

    안다님, 휴가 첫날 어떻게 보내셨어요?
    태풍도 이제 돌아가시고
    멋진 휴가 되시길 바래요~^^*

    2010.08.11 21: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과자 광고로도 유명해진 곳인데 어쩜 이국적이기 까지 하네요 ㅎㅎ
    마치 빨려 들어 가겠네요 ㅎㅎ
    넘넘 잘 보고 갑니당 ^^시원한 밤 되셔요^

    2010.08.12 00: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전 이곳 소매물도하곤 인연이 없나봐요..ㅡㅡ
    거제도가면서 한번 갔었는데 날씨때문에 못가고
    저번 8시간 걸려서 통영에 갔었는데
    그때도 날시가 흐려서
    들어가바짜 라고해서 그냥 남해로 다녀왔거든요..
    음~~~
    가을에가면 날씨가 도와줄러나 모르겠어요

    2010.08.12 05: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이런데서 먹으면 정말 입에서 녹는다는 표현이 맞을듯...
    너무 아름다운곳이네요.

    2010.08.12 12:2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